분류 전체보기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지훈 시인의 낙화, 성긴 별 복숭아 꽃, 복사 꽃이 막 피기 시작했네요. 이 꽃에 진짜 어울리는 시 한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낙화 / 조지훈 여기에 쓰인 시어의 해석. 주렴. 싸릿문에 달아두었던 구슬 발. 옥동자, 동자, 눈동자. 거기에 눈동자는 왜 들어갔냐면? 뭘 쳐다봐 하며 확 찌르는 겁주는 행동 때문에. 함부로 싸릿문 너머 집안을 쳐다보지 마라고 싸릿문에 달아 놓았던 게 주렴. 성긴 별. 별을 닮은 꽃. 여기선 문맥상 복사꽃을 말함. 그런데.. 금관의 예수, 가시관 장면. 바이블 영화 찍을 때, 모르겠다. 그게 어떤 영화인지, 어떤 현실인지는 모른다. 가시관을 쓰고 가는 예수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모습을 보았다. 채찍과 창을 들고 가는 로마병사들과 예수님을 따라가는 행렬은 20~40명 정도. 그게 마치 영화의 한장면 처럼 생생하다. 짊어지고 가는 십자가는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 처럼 잘 다듬은 십자가는 아니었고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십자가였다. 그 당시 골고다 언덕 같은 언덕 산은 벌거숭이 산 등성이었다. 나무도 듬성. 메마른 황무지 같은 곳이었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다 넘어지고 기운이 빠진 예수님. 고난에 힘겨워 하셨다.결정적인 것은 카메라 스태프들을 못봤다는 것. 모르겠다.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나는 영화 촬영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할위? 70년대 초 중반 어느해 겨울, 해 넘어가기 전이었다. 춥다. 눈이라도 내릴 날씨. 큐비즘 단상 하나. 옛날에 어렸을 때 이맘 때쯤 차디찬 마루에 서서 발꼬락은 꼼지락 꼼지락. 언 손으론 들문을 낑낑 들어 올리려니 이리 뒤뚱. 저리 뒤뚱. 들문 가지고 그렇게 할위(爲)? 있는 힘을 다해 받치고 보드시 버티고는. 더 위로, 더 위? 매를 맞아 가며 문으로 벌을 서야 했다. 안 아픈 손가락이 없었다. 큐비즘 단상 둘. 들문에 으랏차차는 대여섯살 정도 무렵에나 하는 것. 기우뚱 기우뚱. 그렇게 할위(爲). 이를 악물고 버티기. 위(謂) 더 높이 들어. 어서. 꼭 벌서는 거와 같다. 깨금발 까치발에 갸우뚱. 더 들어요? 아니 더 들고 있어. 이를 악물고 참기. 후들들. 후덜덜. 그게 다섯, 여섯 살 무렵이었다... 동지 날 팥죽 하루 지난 어제가 '동지'였습니다. 이런. 그러고 보니 동지에 먹는 팥죽 한그릇도 못먹었네요. 어쩧든 팥죽에 들어가는 팥죽 알을 뭐라고 하시는 줄 아십니까? '새알심'이라고 합니다. 새알심은 일반적으로 찹쌀로 만들지요. 먹기에 딱 고만한. 동짓날 팥죽을 먹는 이유로는 집안에 나쁜 기운을 없애고 집안에 악귀가 돌아다닐 만한 곳에다 붉은 기운의 팥죽을 집안 곳곳에 뿌리는 연례 행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주로 귀신 붙는 곳, 악귀가 붙을 만한 곳에 보이는 곳에 팥죽을 곳곳에 뿌렸읍니다. 보이도록. 근데 사람 눈엔 보이는 그게 악귀에겐 안보였나 봐요? 옛날에 악귀는 아마도 눈이 없는 존재로 인식했거나 묘사 했었거나, 시력이 아주 안좋은 존재로 보았나 봅니다? 주로 광문, 불나지 마라고 헛간문 기둥이나 헛간.. 기본적인 제례 음식에 대하여 요즘 제사나 추석 풍경에 절을 안한다고? 제수용 과일 중 배는 받드는 일, 절하는 용도. 아마도 다가올 훗날엔 배가 제사 상이나 차례 상에서 빠질 지도 모르겠다? 대신에 그 자리에 실을 놔두거나 바늘 귀를 꽂아 두어야 할 듯? 따끔하게 혼내야 된다고. 지 꼴리는 대로 하니까? 말귀를 바로 알아들으라고. 그런 거에 괘념치 않으면 오래 오래 니 편한대로 사세요. 그렇게들.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오르는 제수용 과일 중 중요하게 생각되는 음식을 간단하게 몇가지만 알려드립니다. 배는 자 배. 받드는 일, 절하는 용도. 사과는 딸린 과일. 아마도 딸린 식구를 의미하는게 아닐까요?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배와 사과는 홍동백서 어동육서의 기준이 되는 과일. 밤은 제사를 밤에 지낸다고 올려 놓는 것. 자 밤. 자는 이름자. .. 문턱과 김문에 대하여 내가 잘한게 있다면 음 옛날 같이 세상이 김문 하나로 안간다는 것. 당연 그래야 사회가 안전. 원래 김문은 이래야 한다고 만든 문. 오늘날 김문은 썩어빠졌다. 사람을 악마화 한다고. 우리 증조 할머니께서는 경주 김씨이셨고 우리 할머니께서는 밀양 박씨이었다. 나는 증조 할머니를 직접 본 일은 없었어도 들은 바로는 본보기가 되셨다고. 그만큼 행실이 바르고 예에 벗어나지 않고 예의 바르셨다고. 말씀도 모르게 구증, 고증된 말씀을 하시고 옛날 김문에 벗어나는 말씀을 안하셨다고. 할머니께서도 그러셨다. 음.. 드러내 놓고 해야 되나? 안드러내야 하나? 드러내는 일이 도(道)에 어긋나는 일이긴 한데, 그건 사람마다 다르다. 몰라야 되는 게 있고 알아야 하는 게 있다. 더구나 특히 그게 옛날 김씨들 말, 김문이라면 .. 그 시절 노래가 그리운 그 시절 때는 바야흐로 70년대 중후반. 그때 무슨 일로 셋이서 늦게 학교에 가던 길에 가가 노래를 부르며 흥얼거리기 시작. 기분이 좋았는지 여기에 더할가(加). 뭘? 더해?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그 시절 노래가(歌) 그리운 그 시절. 길을 가다가 난데없이 고추를 따온 가는 청양고추(풋고추)를 가지고, 가면서 뭣도 모르는 아이한테 애꿎은 장난을. 어 이거 먹어보면 매울가(苛). 한번 먹어볼래? 시렁. 안먹어. 가. 안먹는다고. 내가 그렇게 시렁가(架)? 어어? 어서 어?! 어 싫어. 싫다구. 왜 자꾸 어시렁대냐구? 저리 가라고. 몽둥이를 준비한 가는.. 이 놈을 몽둥이로다가(架). 한번 맞아볼래? 그 광경에 다른 아가, 왜 그래? 참견. 뭐? 뭐가 어째? 어시렁대? 저리 가라고? (이 놈.. 범인재학(凡人才學)에 관하여 무릇범(凡)에서 점 이게(丶) 쉽게 안빠지네? 증말로. 갈고리(亅)로 저 걸린 것 빼내야 되는데? 걸렸다 빠지고, 걸렸다 빠지고. 할아버지께서 시켜서 하는 일이라 안할 수도 없고? 주저하고 있는 사이, 궁리를 해야지? 힘써. 머리를 써야지!? 궁리에 궁리(窮理)를 거듭한 끝에.. 갈고리(亅)를 재주(才)를 부리고 걸(扢)고. 뺏다. 빠졌다 점 용케도. 야호. 으싸. 휴-. 안석궤(几). 이런 거 누구나 쉽게 아무나 못하는 거라고. 우쭐. 그러는 사이 그걸 용케도 뺏어가는게 곧 그게 힘이라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고". 망연자실.나는 불충(不忠)하고 때론 불효(不孝)했으며 범절(凡節)을 모르고 예의(禮義)도 다하지 못했다.예의(禮義)와 예의(禮儀)의 차이는.. 예의(禮義)는 가르치는 게 .. 이전 1 2 3 4 5 다음